조선인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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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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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는 구법(求法), 무역, 외교 등의 목적으로 해외로 나간 우리 조상이 많았다. 인도에 구법 여행을 떠난 혜초는 신라로 돌아오지 않고 당나라에서 여생을 마쳤다. 혜초의〈왕오천축국전〉에는 인도에 온 고구려, 백제, 신라의 승려가 매우 많았음을 전한다. 고려시대에도 국제무역 등으로 외국과의 왕래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엄격한 쇄국 정책을 편 조선 시대에는 중국과 일본으로 보내는 사신 이외에는 외국 여행을 한 이가 거의 없었다(풍랑으로 중국에 표류한 이의 기록이 2개 정도 남아 있다).

1876년 일본과 새로 국교를 수립하고 1882년 이후 구미 각국과 통교한 이후 보다 넓은 세상을 볼 기회가 생겼다. 1883년 조선은 미국에 답방 사신단을 보냈는데, 이들 가운데 최초로 세계일주자가 나왔다. 1896년에는 아관파천의 뒷수습을 위해 민영환 일행을 러시아에 보내니, 이들이 두 번째로 세계일주를 한 한국인이었다. 이들의 여행을 살펴보는 것은 당시 우리 민족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구한말 당시 기록은 서양인이 우리의 모습을 본것이 압도적을 많았다. 하지만 이책은 근대화 문화 수용의 충격을 몸소 경험한 우리의 눈으로 바로본 세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한말 처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외교가 중요한 이 시점 조선인으로 세계일주를 한 민영환의 외교활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조선인의 세계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