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 산책자를 위한 달 안내서달은 저 멀리 하늘에 떠 있지만 우리 삶과 아주 가깝다. 농경이 삶의 근원이었던 인간에게 달의 변화는 생명의 법칙을 읽는 결정적 패턴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다지 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달이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을 줄은 이 책을 만나기 전엔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달에 대한 고정관념, 통념을 깨부순다. 밝은 세상이다. 캄캄한 밤에도 화려한 네온사인과 밝은 불빛이 거리를 환하게 비추고 있다. 달보다 밝고 환한 빛이 언제나 우리의 밤을 지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생활은 달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가깝지만 먼 것 같은 달을 저자는 우리 교실과 연결시켰고, 우리 문화와 연결시켰다. 옆에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듯한 이 책을 읽으면 달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설명을 통해 우리는 달과 친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은 수식을 이용하지 않는 대신 이해하기 쉬운 초, 중학교 교과서에 쓰이는 그림들을 이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과학을 접하길 원하는 학생들이나 평소 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달과 관련한 과학 상식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하늘의 천체에 많은 흥미를 더해줄 것이며, 천문학 상식뿐 아니라 과학을 전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