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81 조선의 교육기관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Campus Tour081 Educational Institutions of Joseon Dynasty The Hitchhiker's Guide to Hall of knowledge)

ebook 캠퍼스투어(Campus Tour)

By 명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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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어디서 공부했나요? :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은 크게 서울의 성균관(成均館)과 전국 각지의 향교(鄕校), 서원(書院)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향교(鄕校)와 서원(書院)은 성리학을 교육하는 공간이라는 공통점은 있으나, 세부적인 성격은 상이합니다. 일단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는 조정이 재정을 비롯해 교재, 선생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으로 현대의 국립대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서당(書堂)은 비형식적 사설(私設) 교육기관으로, 향교와 서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형태에 따라 훈장 자영(訓長自營), 유지 독영(有志獨營), 유지 조합(有志組合), 촌 조합의(村組合)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조선의 교육기관은 누가 설립하였나요? : 현대에도 같은 대학교라도 국립대냐, 사립대인가에 따라 성격이 상이합니다. 조선시대 또한 이와 같아서 같은 교육기관이라도 설립주체가 조정인가, 문중(文中)인가에 따라 설립목적, 스승의 자질, 수업비용, 운영방식 등에 있어서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현대로 치면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는 각각 국립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 서원(書院)은 지방사립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조선의 교육기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성현(聖賢)을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영역(祭享領域)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학영역(講學領域)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書院), 향교(鄕校) 모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의 위치에 따라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학후묘(前學後廟) 혹은 우묘좌학(右廟左學)이나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나뉩니다. 성균관(成均館)의 경우 제향공간이 전면에, 강학공간이 후면에 배치된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이나,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가파른 산자락을 깎아 조성한 서원, 향교의 특성상 규모가 큰 강학공간을 전면에 놓고, 상대적으로 작은 제향공간을 그 뒤에 놓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더 적합합니다. 담장을 둘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정문 앞에는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 하마비(下馬碑)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내삼문(內三門)을 통과하면 제향영역(祭享領域)이 시작됩니다. 마당 한 켠에 으레 수백 년 수령의 은행나무 한그루가 식재되어 있지요. 제향공간의 중심인 대성전(大成殿)은 공자를 비롯한 유학의 성현을 배향하는 묘우(廟宇)입니다. 규모가 클 경우 대성전(大成殿)에 모시지 못한 선현을 대성전 양 켠에 동무(東廡)와 서무(西廡)를 두어 배향하였습니다. 서원(書院)의 경우 배향인물에 따라 대성전(大成殿)이 아닌 OO사의 형식으로 각기 다른 이름을 지으며, 모시는 인물 또한 지역과 문중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서원(書院)과 향교(鄕校)가 가장 상이한 형태를 보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엔 학교에서 배향(配享)을 한다?! : 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유교와 성리학의 명망 있는 위인, 성인, 학자를 모신다는 점은 공통적입다만... 문중(門中)이 사비로 세운 서원(書院)은 '자신의 문중이 배출한 인물'을 우선시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상이합니다. 국립대인 성균관이나 향교에 비해 배향인물의 폭이 매~우 넓다는 것이 특징이자, 단점으로 문중 외부에서 보면 해당 인물이 과연 배향할만한 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조선 후기에 들어서 서원(書院)이 범람한 시기에는 같은 문중에서도 한 인물을 여러 서원을 세워 동시다발적으로 모신다거나, 업적이 시원치 않거나 정치적으로 탄압된 인물을 모시는가 하면, 심지어 살아 있는 인물까지 무차별하게 모시는 등의 폐단이 적지 않게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서원에 주어지는 면세, 국역 면제 등의 특혜를 악용하여, 서원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로 학업은 시원찮은 '학생 아닌 학생'이 급증하는 등 결과적으로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을 자초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도 교육부가 있었나요?! : 현재도 그렇지만 교육은 공부하는 장소부터 교육비, 교재비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교육부가 전국의 교육기관에 막대한 지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선에서도 성균관(成均館)과 향교(鄕校) 뿐 아니라 서원(書院)에도 학문을 권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였습니다. 첫째, 일부 서원(書院)에 어필(御筆) 현판을 하사함으로써 사액서원(賜額書院)으로 지정하였으며, 단순히 대외적인 영예 뿐 아니라 사액서원은 비사액서원에 비해 소유할 수 있는 면세전, 원생수, 노비 수 등의 혜택이 더 컸습니다. 둘째, 서적, 노비, 토지 등을 하사. 셋째, 원생(院生)의 군역 면제. 넷째, 노비의 국역(國役) 면제. 다섯째, 서원전(書院田) 면세 혜택. 여섯째, 제향 행사 때 조정에서 예관(禮官) 파견. 초기에는 중앙으로부터 먼 지방에서 유교를 전파하고,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액서원(賜額書院) 제도가 시행되었으나, 사액을 받기 위한 각 지방의 요구가 커지면서 정치적으로 악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숙종 때만 무려 131곳의 사액서원을 지정할 정도로 범람한 것은 결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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