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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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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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꾸는 유령인가. 26년 방과후교육, 최초의 목소리일반적으로 학교를 떠올리면 정규직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하지만 학교에는 훨씬 더 다양한 노동이 존재하며, 이러한 업무를 전담하는 조리사, 돌봄전담사, 교육 복지사 등 80여 종의 직종이 있다. 이들은 전체 학교 종사자의 절반 정도로 약 38만 명이며 모두 비정규직이다. 방과후강사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약 12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기존의 특기?적성교육과 방과후교실, 수준별 보충수업을 통합해 200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 다양한 분야의 특기?적성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사교육비 경감, 돌봄 기능, 진로 지도 등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지난 26년간 공교육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2019년 말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는 교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지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모든 방과후수업이 중단되었고, 방과후강사들의 수입도 함께 사라졌다. 국민입법센터에서 진행한 피해실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방과후강사의 수입은 월평균 2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크게 줄었고, 10명 중 8명은 소득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방과후강사는 개인사업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등으로 규정되며 그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코로나19가 계기가 되어 생계 문제로 벼랑 끝에 몰린 방과후강사들의 모습이 드러났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도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향한 비인격적인 대우, 부당한 지시, 갑질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 맞서 전국 방과후강사의 권익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 역시 존재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15년 방과후강사를 위한 단체를 만들어 험난한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는 저자, 김경희 전국방과후강사노동조합 위원장이 있다. 저자는 16년째 방과후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직접 경험한 일부터 시작해 동료 강사들이 겪은 다양한 이야기를 이번 단행본에 담았다. 『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방과후강사들의 상처투성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책이다.

꿈꾸는 유령 방과후강사 이야기